가족의 고향

⊙ 인터뷰이: 50대 어머니와 20대 자녀 
⊙ 참고사항 : 어머니는 12살때부터 봉천동 거주
⊙ 현거주지: 청룡동(구 봉천4동) 
⊙ 인터뷰일자 : 2021년 1월 20일 
⊙ 인터뷰방식 : 서면인터뷰 
⊙ 사진출처: 서울사진아카이브, 1988년 6월 30일

◆ 50대 어머니의 인터뷰◆

Q. 과거 봉천동의 모습은 어땠나요? 
A. 큰 도로는 변함없고, 복개되기 전에는 물도 흐르고 다리를 건너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Q. 봉천1동 ~ 11동 중 어디서 거주 하셨나요? 계속 한 곳에 머물렀나요? 아니면 이사를 다녔을까요? 이사를 했다면 어디서 어디로 이동했을까요? 
A. 봉천본동(봉천1동)》봉천4동》봉천8동》신림2동》봉천4동

Q.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관악구에 사셨다고 하셨는데, 오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A: 교육을 위해 서울로 이사왔습니다. 당시 서울의 교육 환경이 지금보다 열악하긴했지만 그래도 당시 한국에서는 최고의 교육 환경이었기에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해서 학교다니면 서울로 유학간다는 말을했을 정도였습니다.

Q. 그 당시에 있었던 장소 중에 특별히 기억나는 곳이 있을까요?
A. 봉천동 복개천 입니다. 

Q. 예전엔 있었지만 현재는 사라지고 없는 장소가 있을까요?
A. 복개천과 관악산 주차장(현재 논)입니다. 

Q. 과거에 함께 자랐던 친구 분들은 여전히 봉천동에서 거주하시는지 아니면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사를 갔다면, 어느 동네로 갔는지도 알 수 있나요?
A. 다들 이사 가고 없고 어느 동네로 갔는지 모릅니다

Q. 자주 방문하는 장소들이 있었나요? 있다면 어떤 곳이었는지, 주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냈나요? 
A. 재래시장이요. 특히 영림시장에서 장보는것을 좋아합니다.

Q. ‘봉천로’는 원래 하천이었지만 도로로 바뀐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그 때의 풍경을 기억하시나요? 어떤 모습이었나요? 
A. 네. 물이 흘렀고 다리를 건너서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변이 주택이었으나 빌딩으로 변한것이 달라진점 입니다. 

Q. 봉천동은 다른 동네에 비해 시장이 많은 것 같아요.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봤을 때 어떻게 달라졌나요?  
A. 재래시장 모습은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지만 전보다 많이 깔끔해져서 좋습니다.

Q.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봉천동의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A. 다른 지역과 같이 봉천동이 깨끗하게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Q. 추가적으로 전해주고 싶은 봉천동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면요?
A. 봉천동은 제2의 고향이어서 참 좋습니다. 예전의 달동네 이미지를 벗어났지만 아직도 옛모습으로만 기억하고 안좋게 표현하는 것을 보면 속상합니다. 요즘 봉천동은 교통도 편리하고 재래시장이 많아 살기 편하고 좋습니다.

※ 봉천동은 2008년 9월 1일자로 행정동 27개 -> 21개 통,폐합 및 명칭 변경. 자세한 내용은 관악구 행정구역 링크 (https://url.kr/rxbEKF) 참고 


◆ 20대 자녀의 인터뷰◆

Q. 봉천동에서 즐겨 찾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봉천역 다이소와 원더트위스트라는 꽈배기집을 좋아합니다. 다이소엔 필요한것이 다 있고,원더트위스트는 꽈배기가 맛있어서입니다.

Q. 부모님과 함께 봉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주제였나요?
A. 중학생때 어머님께서 당시 제가 다니던 교회에 전에 여인숙이 있었는데 외할머니께서 그곳에서 청소일을 하셨었다고 했습니다.

Q. 부모님이 기억하고 경험한 봉천동과 본인이 기억하고 경험하는 봉천동은 다를 것 같아요. 자신에게 봉천동은 어떤 곳인가요? 또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A. 저에게 있어 봉천동은 고향입니다. 봉천동에있던 김숙희산부인과에서 태어나 이 동네를 벗어나지않고 지금까지 쭉 살았습니다.

Q. 동네에서 예전에는 있었지만 현재는 사라진 장소나 공간을 기억하고 있나요? 어떤 곳이 있을까요? 
A. 아래 사진들 참고.

1) [보리떡과 물고기],  영락고등학교 정문앞. 이곳에 전에 '보리떡과 물고기'라는 집이 있었습니다.
2) 어릴적 제 친구가 살던 곳인데 집 마당이 조금 줄었습니다.
3) 이곳을 지날때마다 비글 한마리가 짖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릴적 언니 친구네가 살던 집입니다.

4) 어린시절 살았던 집 앞 놀이터입니다. 전엔 계단이 돌계단이었는데 벽돌계단으로 깔끔하게 바뀌었고 놀이터 바닥도 모래바닥이아닌 푹신한 바닥으로 바뀌었으며 그네, 시소 등의 시설도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5) [단독주택], 집 근처 경사진 언덕이 있었는데 언덕위인 이곳에 노란색 단독주택이 한채 있었습니다.
6) [철물점, 사진관], 이곳은 아주 경사진 언덕이었습니다. 언덕아래 철물점과 사진관이 있었고 그곳을 지나 쑥고개 시장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7) [영그림방 미술, 피아노학원], 이곳은 언니와 함께 다니던 '영그림방 미술,피아노 학원'이 있던 곳입니다.현재는영그린으로 이름만 바뀌었고 1층에 편의점이 생겼습니다.
8) [한아름 슈퍼] , 영그린 맞은편.이곳에 같은 초등학교 다니던 친구네서 하던 '한아름 슈퍼'가 있었습니다.
9) 영그린 근처 '크리스탈 성구'. 영업은 하지 않지만 간판이 그대로있어서 찍어보았습니다.

10) 크리스탈 성구 옆.이곳은 전에 언덕이었습니다.언덕 아래 허름한 판자촌을 지나쑥고개시장, 관악초로 갈 수 있었습니다.
11) [거목목재목공], 전에 이곳에 '거목 목재 목공'이라는 큰 목공소가 있었습니다.
12) 아주 옛날 이곳이 버스 종점이었음을 알 수 있는 '종점할인 슈퍼'. 이곳은 언제 생겼는지 모를 정도로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13) [세한 카센타], 종점슈퍼 맞은편 전에 이곳에는 위의 크리스탈 성구 아래쪽 판자촌으로 통하는계단이 있었습니다. 그 계단 옆에 '세한 카센타'라는 카센타가 있었습니다.
14) 청룡동 동사무소 옆 '만수 목욕탕' . 돌아가신 외할머니와 함께 갔던 목욕탕 입니다. 현재 영업은 하지 않지만 간판이 남아있어 찍어보았습니다.
15) 만수 목용탕 맞은편 '땡 백화점' 다이소 같이 잡다한 것을 파는 잡화점입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전에는 저 '할인매장'도 땡 백화점 이었습니다. 땡백화점이라고 써있는 간판 두개가 달려 있었던것이 기억납니다. 

16) 원래는 땡 백화점 바로 옆 건물에 있던 '장한의원' 현재는 옆 건물로 옮겼습니다.전에 발목을 다쳤을때 이곳에서 부항을 뜬 기억이 있습니다.
17) 장한의원 옆' 관악성모의원' . 어릴적 아플때 자주 가던 병원 중 한곳입니다.
18) 관악성모의원 옆'희망약국' 약국이 훨씬 크고 깔끔 해진 것이 너무 좋지만,백발이된 약사님을 보면 세월이 느껴집니다.

19) [밀레], 희망약국 옆 CU이곳은 전에 언니 친구네가 하던 '밀레'라는 빵집이었습니다.
20) [새강남약국], CU맞은편 BHC청룡점.이곳은 전에 '새강남 약국'이었습니다.
21) [관악슈퍼], CU옆 남도 싸리골 이곳은 전에 불친절한 아저씨가 하시던 '관악슈퍼'였습니다.주변 병원 간호사 산생님들이 이곳에서 간식을 사가시는것을 자주 보았습니다. 같은 건물에 언니가 다니던 '중앙피아노학원'과 '성모가정의원'이 있었습니다. 

22) [박리분식], 싸리골 식당 맞은편 미미당.전에 이곳에'박리분식'이라는 김밥이 맛있는 분식집이 있었습니다. 도시락을 준비하지못한날 이곳에서 김밥을사서 준비하곤 했습니다. 
23) [트윙클], 미미당 옆 세탁소.전에 이곳에' 트윙클'이라는 팬시점이 있었습니다.싸고 예쁜 인형이 많았고 사고로 손가락을 세개 잃은 아저씨가 하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24) [액세사리점],  세탁소 옆 부동산. 이곳에 전에 발찌,팔찌,목걸이등을 파는 액세사리점이 있었습니다.

25) [꿈동산 문구랜드], 부동산 옆 피아노학원. 이곳에 전에'꿈동산 문구랜드'라는 문구점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학교 가기전 이곳에서 준비물을 사곤 했습니다.문구점과부동산 사이에 문구점에서 산 소세지와 쥐포를 구워먹을 수 있는 기계가 있었습니다.
26) [귀빈세탁], 피아노학원 옆 골목. 사진에 보이는 언덕 위에 '귀빈 세탁'이라는 초등학교때 친구네서 하던 세탁소가 있었습니다.
27) 관악초 정문 근처 '꼬지나라'. 튀김닭꼬치,피카추등을 파는곳입니다. 학교끝나고저곳에서 친구와 자주 군것질을 했습니다.

28) [닭꼬치 전문점], 꼬지나라 옆 아뜨리에.이곳에는 전에 닭꼬치 전문점이 있었습니다. 꼬지나라와는 달리 약간 비쌌던 것으로 기억하며, 젊은 남자분이 하셨던것이 기억납니다.
29) 아뜨리에 옆 '경희대 태권도'. 이곳은 저 초등학생때부터 태권도장이었습니다. 다만 예전 이름은 '현대호키 태권도' 였습니다.
30) 경희대 태권도 맞은편 '서문학원'제가 중학생때 다니던 학원입니다.

31) 서문학원 옆 '잘되는 분식집' 저 유치원생때 아주머니가 트럭에서 장사하시다가장사가 잘되어 가게를 내셨습니다.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것을 보니 이름그대로 잘되는 분식집인가봅니다.
32) [에듀웰 학원], 잘되는 분식집 맞은편 BG댄스. 초등학생때 다니던 '에듀웰'이라는 학원이 있던 곳인데 미도파 근처에 있던 BG댄스 (구'방가 에어로빅')이 이리로 옮겨왔습니다.
33) 영림식자재마트 근처 '신현선무관'초등학생때  저와 언니가 함께 다니던 합기도장 입니다.같은시기 선무관에 다니던 고등학생 언니가 있었는데 그언니가 관장님이된것을 보니 세월이 느껴집니다.

34) [떡집], 신현 선무관 맞은편 두부가게. 신현 선무관에 다니던 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 부모님이 하셨던 떡집이 있던 곳입니다. 
35) 현재 고스트키친 옆 속옷가게와 약국. 가본적은 없지만 그대로여서 찍어보았습니다.
36) 속옷가게 위 새사랑 피아노 학원. 유치원생때 언니와 함께 다니던 피아노 학원입니다.

37) [미도파 슈퍼], 현재 고스트키친. 전에 미도파 슈퍼가 있던곳입니다.
38) 관악초 정문 앞 수미분식.이곳에서 짜장떡볶이를 자주 사먹었습니다.
39) 관악초 정문앞 꿈있는 문구. 제가 초등학교때 있었던 문방구 중에 유일하게 남아있어 찍어보았습니다.

40) 관악초등학교 정문입니다.
41) 봉천역 1번출구 근처 BYC. 이곳에 저 유치원생 때 던킨도너츠가 있었으며 이후에 요거프레소가 있었습니다.
42) BYC옆 호용희 헤어. 전에 24시 다이소가 있었습니다.

43) BHC청룡점 인근 우먼로드.한번도 들러본적 없지만 그대로 있어서 찍어보았습니다.
44) [모닝문구], 우먼로드 맞은편 마을 금고와 또래오래. 마을금고가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또래오래치킨 자리에는 전에 '모닝문구'라는 문구점이 있었습니다.
45) [개미문구], 또래오래 맞은편 건물.전에 '개미문구' 라는 문구점이 있었습니다.개미문구가 없어지고 '모닝문구가 이곳으로 자리를 옮겨 장사했었습니다.

46) [탈렌트 미용실], 개미문구 건물 옆 장소의 모습입니다. 지금은 e편한세상 아파트가 되었지만 전에 이곳에 탈렌트 미용실이라는 미용실과 이 동네 파출소가 있었습니다.
47) 탈렌트 미용실 맞은편 부동산입니다.이름은 부동산이지만 학교 실내화를 팔고있습니다. 한번도 들러본 적 없지만 자리를 지키고 있어 찍어 보았습니다.
48) [진영마트], [풍년제과] 위의 부동산 옆 건물의 사진입니다.전에 이곳에 진영마트라는 마트와 풍년제과가 있었습니다. 풍년제과는 이름은 제과점이지만 호빵,만두,찹쌀도너츠를 팔던 가게였습니다.

49) 풍년제과 있던 곳 맞은편에 위치한 구립청룡어린이집. 본래 쑥고개시장 중간지점에 놀이터와 함께 있었던 청룡어린이집이 이곳으로 옮겨왔습니다.
50) [빵뜨락], 청룡어린이집 근처 부동산. 이 건물 1층에 '빵뜨락'이라는 빵집이 있었습니다.엄마와 함께 시장에 오면 빵뜨락에서 소보로빵을 자주 사주셨습니다.이건물3층에는 언니가 다녔던 '벧엘피아노'라는 피아노학원이 있었습니다.
51) 벧엘피아노 옆에 있는 계단입니다.아파트가 들어서며 터조차 찾아볼 수 없는 쑥고개시장과 달리 계단이 그대로 남아 있어 찍어보았습니다.계단을 올라가면 청룡동동사무소,만수목욕탕,땡백화점 등이있는 길이 나옵니다.

52) 현재 청룡어린이집과 빵뜨락이 있는 길을 지나 걷다보면 전에 탈렌트미용실 옆에 있던 파출소가 나옵니다.전에 이길은 쑥고개시장 야채가게들이 줄지어 있었고,뚱뚱한 이모가 하시던 이름 없는 분식집(현재 영림시장 은써니분식)이 있었습니다.
53) [만남호프], 가락공판장,새들한의원 인근'남성전문헤어'입니다. 전에 이곳에 '만남호프'라는 호프집이 있었습니다.피아노 학원에 가면서 항상 지나갔던곳이라 기억이 납니다.
54) [광고나라], 남성전문헤어 옆'다옴헤어'전에 이곳에 '광고나라'라는 이모와 이모부가 하시던 광고물제작업체가 있었습니다.

55) [새소망 피아노 학원], 남성전문헤어와 다옴헤어 사이 골목에 있는 양정빌딩.전에 이곳에 제가 초등학생때 다녔던 '새소망 피아노학원' 이 있었습니다.
56) [안동장], 전에 '안동장'이 있었던 황금공인중개사.어릴적 안동장에서 짜장면을 자주 먹었습니다.안동장은 현재 LG전자 서비스센터 관악점 맞은편에 있습니다.